일상 끄적/집짓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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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전에 가보기 - 소재 라이브러리 "콩크"일상 끄적/집짓기 기록 2023. 11. 2. 22:27
결 내가 집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 이다. 색상보다 중요한건 소재의 결이고 특히 자연의 물성이 주는 다채로운 결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색상은 일단 결이 보장되었을 때 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조금 개똥철학을 섞어보자면 사람도 그렇지 않은가..? 같은 행동이라도 결이 고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주는 느낌은 다르다. 신동엽의 야한 농담을 성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이 한다고 생각해보면 정말 다르듯 말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결이 정말 중요한 나에게 아래와 같은 맨들맨들한 재질은 정말 최악이다. 색을 논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콩크 서론이 길었는데 보고있는 건축 잡지에서 "소재 라이브러리 콩크"라는 문구를 봤다. 다양한 질감의 소재를 소개해주는데 아주 마음에 드는 것이 많았다. 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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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좋은 것, 정말 싫은 것 몇 가지씩 정리일상 끄적/집짓기 기록 2023. 9. 11. 23:04
유튭을 보다보니 절대 하지 않을 것과 과감하게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길래 메모를 남겨둔다. 1. 넓은 현관 + 앉을 수 있는 공간 + 고정창 + 드레스룸 현관은 집의 얼굴이다. 손님이 오면 처음 만나는 공간이다. 아파트보다 넓게 하면서 동시에 고정창을 내서 풍경을 아름답게 하고 싶다. 전체창을 내기 적합하지 않다면 아랫쪽으로 작게 만들어서 밖에 식물을 배치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턱은 앉을 수 있는 높이로 하면 좋지만 의자를 가져다 놓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래처럼 수전이 있으면 좋겠지만 돈이 없어서 안될듯하다. 그리고 외투나 신발, 유모차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현관 옆에 펜트리와 간이 옷걸이를 설치하면 좋다. 2. 조명은 최소한으로 + 천장에 칼질하지 않기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접조명+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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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포르투갈 우유곽집일상 끄적/집짓기 기록 2023. 9. 10. 16:13
포르투갈의 흰 우유곽처럼 생긴 집이다. 아름답다. 경사지에 지어진 집인데 아랫쪽을 띄우는 방식이 독특하다. 우리 땅도 경사지이니 고려해볼 법한데 좀 과감한 편이라서 국내에서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벌레같은거도 좀 걱정되긴하다. 그리고 또다른 특징은 통풍을 할 수 있는 여닫는 창이 아닌 뷰와 채광을 위한 창으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여닫기 위한 중간 프레임을 생략하니 미적으로 우수하다. 요즘은 환기장치를 별도로 두는 편이고 우리나라도 미세먼지가 심해서 직접 환기가 어려운 계절이 많이 있으니 의미가 있어보인다. 일단 눈에 들어온건 집에 진입하기 위한 주차장이다. 경사지에 주차장을 아래에 이렇게 설계하고 약간의 계단을 통해 집으로 올라도록 설계했는데 우리 땅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 오른쪽에 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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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재 참고 - 콩자갈일상 끄적/집짓기 기록 2023. 5. 22. 00:08
책을 보다 보니 콩자갈이 종종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그냥 집에 자갈을 깔았나? 좀 파격적이네 하고 넘어갔는데 그런게 아니었다. 뭔가 언듯보면 테라코타? 타일을 깐 것 같다. 당연히 콩자갈을 그냥 뿌리는건 아니고 에폭시 수지와 섞어서 고르게 바른다고 한다.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 약간 석기시대 느낌 이게 근데 난방이 되나 고민이었는데 찾아보니 오히려 좋다고 한다. 돌이라 뜨끈뜨끈한듯? 어쨌든 석재니까 무게가 있으므로 목조에도 괜찮은지는 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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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공간 참고 - 단차를 통한 공간 분리일상 끄적/집짓기 기록 2023. 5. 21. 23:49
단차를 분리하여 작은 공간을 만들면 아늑한 느낌이 든다. 방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방을 더 만든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좋아보인다. 조용히 책을 보기에 좋아보인다. 뷰가 잘 나오는 창문이 있다면 아래처럼 작은 공간을 만들어도 좋아보인다. 흔히 단독주택을 지을 때 아파트식의 방 n개, 화장실 n개 식의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한다. 단차를 활용하여 작은 공간을 만들어주면 굳이 방이 없어도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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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모듈러 주택 참고일상 끄적/집짓기 기록 2023. 5. 18. 00:38
잡지를 보는데 PC모듈러 주택이라는 것이 나왔다. PC란 Pre-cast Concrete의 약자로 쉽게 말해 공장에서 미리 양생해서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방식인 것 같다. 코로나 이후로 건축비가 상승해서 걱정이 많다보니 모듈러는 고려도 안했었는데 눈에 들어온다. 콘크리트는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고 양생 조건이 안좋으면 하자로 이어지는걸로 알고있다. 아무래도 이 방식은 공장에서 최적의 조건으로 양생하니 그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이 사진으로 많은게 설명되는 것 같다. 콘크리트 양생 외에 큰 장점은 속도이다. 48평 모델하우스가 36일만에 마감되었다고 한다. 단점도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차차 찾아봐야겠다. 뭐 뻔한 단점은 개성있는 디자인은 힘들다는 것일 것 같다. 처음 집을 짓고자 마음 먹었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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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재 참고 - 종석 미장일상 끄적/집짓기 기록 2023. 5. 15. 22:33
좀 과감하더라도 질감을 잘 살린 외장재를 찾던 중 특이한 외장재를 봤다. "종석미장"이라고 되어있는데 언뜻보면 알갱이가 큰 스타코 같아보인다. 언뜻보면 좀 별론가 싶기도 한데 비싼 자재는 아닐 것 같고 애매한 것 보단 이런 과감한 시도..좋다. 기와, 나무, 하늘과 어우러지니 약간 현무암 느낌 나고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겉은 반전 깔끔한 느낌으로 딱~ 종석 미장을 찾아보니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시멘트와 종석이라는 돌을 섞어서 긁어내는 방식으로 마감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다른 집 사진인데 약간 금속 느낌과 어우러지니 더 멋이 있는 것 같다. 찾아보니 단점도 있는데 표면이 거칠다보니 옷같은 것이 긁힐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거칠게 긁어내는 수작업때문에 인건비가 많이 든다고 한다. (종석뜯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