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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좋은 것, 정말 싫은 것 몇 가지씩 정리일상 끄적/집짓기 기록 2023. 9. 11. 23:04
유튭을 보다보니 절대 하지 않을 것과 과감하게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길래 메모를 남겨둔다.
1. 넓은 현관 + 앉을 수 있는 공간 + 고정창 + 드레스룸
현관은 집의 얼굴이다. 손님이 오면 처음 만나는 공간이다. 아파트보다 넓게 하면서 동시에 고정창을 내서 풍경을 아름답게 하고 싶다. 전체창을 내기 적합하지 않다면 아랫쪽으로 작게 만들어서 밖에 식물을 배치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턱은 앉을 수 있는 높이로 하면 좋지만 의자를 가져다 놓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래처럼 수전이 있으면 좋겠지만 돈이 없어서 안될듯하다.

그리고 외투나 신발, 유모차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현관 옆에 펜트리와 간이 옷걸이를 설치하면 좋다.

2. 조명은 최소한으로 + 천장에 칼질하지 않기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접조명+매립등+메인등 조명 대환장 파티이다. 오픈하우스를 보러 다니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아파트는 유독 조명이 많은데 저게 집을 촌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아파트는 창을 새롭게 낼 수가 없어서 그렇지만 주택은 채광이 필요하면 창을 늘려서 자연광을 들여오면 된다. 등은 최소한으로 설치하자. 아래 그림도 보면 왼쪽 벽에 작은 조명만 하나 있을 뿐이다.

백색광의 민족이다보니 밤에도 불을 훤하게 켠 집이 많은데 저녁엔 필요한 곳에 스탠드만 켜고 살아보니 이게 더 좋은 것 같다. 밤은 좀 어두운 맛이 있어야지.
화장실도 마찬가지다. 화장실도 창문을 낼 수 있다. 거울위 정도에 최소한의 조명만 달자. 아래 그림처럼 쓸대없이 매립등, 간접조명 설치하지 말자.

3. 건식 화장실
이미 건식으로 살고 있는데 좋은 것 같다. 단 한 가지. 남자가 앉아서 소변 볼 용의만 있으면 되는 것 같다. 그러면 굳이 비싼 타일을 덕지덕지 바르고 방수공사를 여기저기 할 필요가 없다. 화장실도 페인트벽을 쓰고 싶었는데 충분히 가능하다.

아파트는 건식으로 쓰더라도 원래 습식으로 설계되다보니 하수구가 있는게 아쉽다. 집을 지을땐 완전 건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4. 바닥난방 하지 않기
이건 아직 자신은 없지만 과감하게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건축가님 의견에 따르면 바닥난방이 나쁜건 아닌데 드는 돈을 생각하면 투머치이고 유지보수도 까다로우므로 차라리 냉난방기로 대체하는게 더 좋다는 것이었다.
온돌의 민족이다보니 대다수는 반대하는데 난 합리적으로 들렸다. 실제로 목조주택을 남향으로 지었더니 겨울에도 춥지 않아서 난방을 전혀 틀지않는다는 글도 간혹 보였다. 예산이 빠듯할 확률은 99.9%니 이런 과감한 시도도 좋다.
5. 매끈한 재질 피하기
이건 건축가님 추천은 아닌데 내 취향이다. 우리나라는 매끈한걸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난 거친 질감과 불규칙함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예전에 살던 집에도 벽지를 뜯어내고 평탄화를 하지 않고 대충 페인트를 칠했는데 아래처럼 질감이 나왔던 기억이 있다. 난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했다.

이런 얼룩덜룩함 너무 좋다.

요즘 던에드워드같은 페인트 브랜드에서 아래같은 포터스 페인트도 있다. 돈만 되면 시도해보고싶고 아니면 살면서 칠해봐도 좋을 것 같다.

물론 벽지만 의미하는건 아니고 나무, 석재 등 자연스러운 거친 질감 다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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